가정은 아름다운 숲입니다

조회 수 5284 추천 수 82 2007.05.23 08:04:37

가정은 아름다운 숲입니다.

아름다운 숲이 없이 어떻게 새가 노래를 할 수가 있으며
아름다운 숲이 없이 어떻게 동물들이 숨을 쉬며
뛰어 놀 수 있다 하겠습니까.

숲이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진 풍랑이 불어와 숲에 나무들의 허리들을
부러뜨리기도 하고 때론 헤일과도 같은
무서운 폭우가 덮쳐
어린나무 어른나무 가릴 것 없이 뿌리 체 뽑아
소금기가 있는
저 멀고도 먼 죽음의 사해바다로 보내
버리기도 합니다.

말 못하는 숲에 나무들도 이렇듯 힘든
삶들을 살아가며
이런 와중에서도 서로가 바람을 막아 주며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
할 수 있는 우리네 인간들이
가정이라는 이름다운 숲은 가꾸려
노력들은 하질 않고 애들이 놀이터에서 재미있게 놀다
실증 이 나면 금세 놀이터를
팽개쳐버리고 떠나버리듯
우리네 가정들이 깨져 가는 작금의
현실들을 볼 때면 저 역시 가장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가정은 사시사철 꽃이 피고
맑은 숨들을 품어내게 하는
아름다운 숲과도 같은 존재이기도합니다.

가정은
애들이 놀다 실어지면 쉬 팽개치고
집으로 돌아 가버리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가정은
격투기를 하는 선수들이 싸움들을 하는
아픔의 눈물들을 흘리는 경기장이 아닙니다.

가정은
힘들다 하여 떠나는 곳이 결코 아닙니다.

밖에서 주먹비이듯 눈물을 흘렸던
아픈 고통이 있어도
집에 들어오면 울창한 숲에 가족이라는
고운 향이 배어 있고
아름다운 새들이 재잘거리고 있는
오케스트라가 있는 전당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이곳이 편안한 안식처가
있는 가정이라는 아름다운 숲입니다.

가정은 어떠한 힘든 고통이 있어도
지켜져야 하고
꼭 지켜져야만 합니다

* 혜련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3 교만하지 맙시다. [1] id: 광원광원 2010-01-03 4427
122 이런 친구 하나 있다면 [4] * 2005-02-14 4421
121 스스로 실패자로 가는 길 [108] * 2009-11-09 4420
120 좋은 생각으로 여는 하루 * 2006-02-21 4413
119 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2006-03-09 4412
118 ● 아버지의 물음 [28] * 2010-02-08 4411
117 꽃 보다 더 예쁜 꽃은 * 2007-08-17 4403
116 성철스님 주례사(일생동안 딱 두번의 주례중 하나) * 2008-02-15 4390
115 단장의 미아리 고개 [87] * 2007-12-16 4389
114 법륜스님의 주례사 전문--- 지난날을 되돌아 생각해 봅니다 [1] * 2009-12-16 4388
113 뿌리공원 [1] 김구현 2009-01-11 4382
112 인간의 재앙 * 2005-03-03 4375

  •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95-54 (신도로명주소:화곡로229)문소빌딩 5층 02)796-5322 fax 02)797-9511 eskim5323@naver.com
    Copyright by Internet Total Infomation Center (인터넷종합정보센터)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김이오.넷 (金在洙)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