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슴에 영원히 부모님 은혜를

조회 수 8033 추천 수 214 2005.04.28 08:11:28

● 내가슴에 영원히 부모님 은혜를 내내 기억하며


1. 배안에서 열달동안 길러주신 은혜 = 회임수호은(懷妊守護恩)
여러겁의 인연이 지중하여 금생에 와서 모태에 의탁했네. 한달한달 달이 차서 오장이 생겨나고 일곱달이 접어들자 육정이 열리도다. 포태한 몸 무겁기는 태산과 같고, 몸가짐에도 몹쓸 질병이 겁이 나네. 비단 옷은 모두다 입지 않고 화장대엔 뽀얀 먼지만 쌓이네.

2. 해산할 때 고통받으신 은혜 = 임산고수은(臨産苦受恩)
아이를 잉태한 지 열 달이 지나니 해산의 어려움이 다가오네. 아침마다 중병에 걸린 듯 나날이 정신도 흐려지네. 그 두려움 다 기억하기 어렵고 근심에 흐르는 눈물 옷깃을 적시네. 슬픔을 머금은 채 친족에 이르기를 이러다가 죽지않나 겁이 난다고.

3.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은신 은혜 = 생자망우은(生者忘憂恩)
자비로운 어머니 그대 낳던 날, 오장육부 모두 터져나간 듯, 몸과 마음 모두 까무러쳤고 피를 흘려 놓은 자리 짐승을 잡은 듯, 갓난아기 충실하다 그 말을 들으면 그 기쁨 평소의 갑절이나 되었네. 기쁨 가라앉아 슬픔이 되살아나 아픔이 심장까지 사무쳐 오네.

4. 쓴건 삼키고 단건 뱉아 먹여주신 은혜 = 인후토감은(咽苦吐甘恩)
무겁고 깊은 것은 부모님 은혜. 귀엽고 사랑함은 한때도 변치않네. 단 것은 다 뱉으니 무엇을 잡수실까? 쓴 것만 잡수셔도 얼굴은 평안하네. 자식 사랑 무거우니 정 참기 어려워. 그 은혜 더욱 깊어 슬픔 다시 더하네. 아이만을 배불리 먹이면 어머니는 배고픔도 사양치 않네.

5. 마른자리 진자리 갈아주신 은혜 = 회건취습은(回乾就濕恩)
어머니 자신은 진자리에 누우시고, 아이는 마른자리 갈아 뉘시네. 두 젓으로 굶주림과 목마름 채워주고 고운 소매자락 찬바람 막아주네. 사랑의 정성으로 잠마저 설치시고, 아이의 그 재롱 기쁨이 넘치시네. 오로지 아이만을 편안하게 해주며, 자비로운 어머니는 불편함도 즐겁네.

6. 젓을 먹여 길러주신 은혜 =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어머님 그 은혜 땅과도 같고, 아버님 높은 은혜 하늘과 같네. 덮은 하늘 실은 땅이 은혜 같으니 아버님 어머님 뜻 그와 같아서 두 눈이 없다한들 어찌 미워하리. 손과 발이 없다 한들 어찌 싫어하리. 내 속에서 친히 낳은 자식이기에 종일토록 아끼시며 사랑하시네.

7. 더러운 것 씻어주신 은혜 = 세척부정은(洗濯不淨恩)
생각하면 옛날엔 아름답던 그 얼굴 그 자태 곱고 고와 풍염하셨네. 갈라진 두 눈썹은 버들잎 같았고, 두 뺨은 붉은 연꽃도 무색하였네. 은혜가 깊을수록 그 모습 여위셨고, 거울에 밝은 모습 빨래할 때 상하셨네. 아들딸 귀여움에 늙은 줄도 잊으시고, 자비롭던 어머님 잔부름만 늘었네.

8. 먼길 떠난 자식 걱정하신 은혜 =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죽어서 영이별은 참기 어렵지만 살아서 생이별은 더더욱 가슴아파. 자식이 집을 떠나 먼 곳으로 가면 어머님 그 마음은 자식을 따라가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식을 따라 흐르는 눈물은 천줄기 만줄기 원숭이 자식 사랑에 울부짖듯이 어머님 마음은 간장이 끊어지네.

9. 자식 위해 모진 일도 다하시는 은혜 = 위조악업은(爲造惡業恩)
강산처럼 소중하신 아버지 어머니 깊을사 그 은혜 정말 갚기 어려워. 자식의 괴로움 대신받기 원하시고, 아이가 수고하면 그 마음 편치않네. 멀리 길 떠난다는 말들으면 떠나던 밤 춥게 자질않나 걱정이시네. 아들딸 잠시라도 괴로워하면 어머니 마음은 오래도록 아프시네

10. 끝까지 사랑하시는 은혜 = 구경련민은(究竟憐愍恩)
부모님 은혜는 깊고도 무거워. 베푸신 크신 사랑 그칠때 없네. 앉으나 서나 자식생각 끊임없고, 멀거나 가깝거나 그 뜻 따르네. 어머님 높은 연세 백세가 되셔도 팔십된 자식을 늘 걱정하시네. 그 크신 이 은혜 언제나 그치리까 ! 이 목숨 다한 후에 비로소 떠나리.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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