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속언해 --- 효(孝)의 참맛

조회 수 8243 추천 수 165 2005.01.24 08:29:47


● 정속언해 --- 효(孝)의 참맛

<정속편>은 본디 중국 원(元)나라의 왕일암(王逸菴)이 쓴 것이었다.
그런데 조선시대의 김안국(金安國:1478-1543, 성종 9-중종 38)은 경상도관찰사로 있을 때에 정치와 교화에 관련되는 서적을 많이 간행하면서 왕일암의 <정속편>을 언해(諺解)하여 <정속언해>라고 이름하여 1518년(중종 13)에 간행하였다.

<정속편>의 내용은
효부모(孝父母), 우형제(友兄弟), 화실가(和室家), 훈자손(訓子孫), 목종족(睦宗族), 후친의(厚親誼), 휼인리(恤隣里), 신교우(愼交友), 대간복(待幹僕), 근상제(謹喪祭), 중분묘(重墳墓), 원음사(遠淫祀), 무본업(務本業), 수전조(收田租), 숭검박(崇儉朴), 징분노(懲忿怒), 진기황(賑飢荒), 적음덕(積陰德)

등 1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왕지화(王至和)의 서문에 이어 각 항목에 따라 구결(口訣)이 달린 한문으로 된 원문이 먼저 실리고 이어서 언해문(諺解文)이 실려 있다.
이 중에서 효에 관한 항목의 요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첫째,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이다.

어버이에게 효도하는 것은 어버이를 잘 섬기는 것인데,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우선 의식주(衣食住)를 잘 돌보아 드리며, 질병이 있을 때 잘 구완해 드리며, 만일 어버이에게 잘못이 있을 때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식으로서 어버이의 잘못에 대하여 간한다는 것은 어버이에게도 잘못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은 자식에 의하여 비판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버이의 잘못을 공공연하게 세상 사람들 앞에서 비난하거나 규탄하는 것이 아니고 은밀하게 그 잘못을 말씀드리고 시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어버이에 대한 자식의 효도가 결코 맹목적이거나 일방적인 것이 아니며 반사회적이거나 반국가적인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어버이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거의 본능적인 것이고 또한 모든 이해를 초월하며 희생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은 본능적이고 이해를 초월하고 희생적인 특성이 상대적으로 강하지 못하여 이것은 후천적인 교육에 의하여 많이 좌우되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스스로 어버이에게 효도하게 되면 그것이 그 자식에게도 본보기가 되어 그 자식이 효도하는 자식으로 자라나게 되고 그 결과로 자신이 어버이에게 행한 효도를 다시 자식으로부터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식이 어버이를 공경하고 사랑하지도 않는다면 그것은 인간에게 하늘과 땅이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고 그 결과는 하늘이 내리는 주살(誅殺)과 사람이 내리는 재화를 벗어 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공자는 말하기를
다섯가지 형벌에 해당하는 범죄가 3천 가지나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죄가 불효라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다섯가지 형벌은 얼굴에 먹물을 들이는 것, 코를 자르는 것, 발을 잘라내는 것, 불알을 썩히는 것, 목을 베는 것 등인데 중국의 주(周)나라에서 행해졌던 형벌이다.


◆ 둘째,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가까운 친척이 있게 마련이고, 또 가까운 친구가 있게 마련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것은 곧 형제간이라는 것이다.
우선 혈연관계로 보더라도 형제는 같은 어버이로부터 태어났는가 하면, 같은 어버이의 품안에서 사랑을 받고 양육을 받으며 같은 집에서 자라난 특수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가까운 골육지친이라고 하더라도 때로는 이해관계가 엇갈리기도 하고 상대방의 권익을 침범하거나 상대방의 인격을 능멸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고, 그 때문에 서로 다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형제간의 다툼은 대체로 담장 안에서 일어나고, 담장 안에서 그치는 것이 예사이다.
그리고 만일 형제 가운데 그 어느 하나가 남으로부터 침해당하거나 능멸을 당하면 담장 안에서 다투던 일과는 관계없이 단합하여 서로 옹호하고 타인의 침범을 물리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형제는 몸만 다르고 그 기(氣)는 같은 것이어서 그 의리의 관계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 가운데는 자기의 형제보다도 친구를 더 가까이 하거나 타인을 더 가까이 하는 사례가 있다.
그들은 자기의 형제에게 베푸는 사랑보다는 친구나 타인에게 베푸는 사랑이 더 극진한 수가 있으나 그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며, 그 결과는 반드시 좋으리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친구나 타인이 아무리 가깝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이해관계를 초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성으로 맺어진 형제간의 의리는 가까운 친구나 가까운 타인에 비교하기 어려울만큼 절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이를 잘 지켜나가야 한다.

그런데 만일 이러한 형제간의 우애를 저버리고 진휼(賑恤)하지도 않고, 구완해 주지도 않으며, 왕래하지도 않는다면 그것은 스스로 자기의 손발을 끊어버리는 것과도 같고 스스로 담장을 헐어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경사(慶事)에는 축하하고 애사(哀事)에는 위로하며 환란에는 구완한다면 그 형제가 곧 나의 손발이 되어주고 나의 담장이 되어 주어서 나의 어려움을 도와주고 나의 위태로움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하나의 가정에서 형은 형답게 아우를 사랑하고, 아우는 아우답게 형을 공경한 후에야 백성의 교화도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 셋째, 자손(子孫)을 가르치는 것이다.

어버이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가정이 화목하여 가도(家道)가 바르게 되고 가정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오랫동안 지탱하기 위해서는 자손이 현명해야 한다.
만일 자손이 현명하지 못하면 아무리 가정이 훌륭하더라도 얼마 가지 아니하여 쇠망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손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데 자손을 가르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무엇이 옳은 일이며, 무엇이 옳지 못한 일인지를 분별케 하여 옳은 일은 행하고 옳지 못한 일은 행하지 않도록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는 그 타고난 자질이 총명한 자손에게는 학문을 깊이 있게 해나가도록 하고, 그 타고난 자질이 총명하지 못한 자손에게는 적어도 농업이나 공업이나 상업 중에서 한 가지만은 잘 가르쳐야 한다.
학문에 힘쓰는 자손은 후일에 출세하여 이름을 떨치게 되고 부모를 드러나게 할 것이며, 농업이나 공업이나 상업 가운데 한 가지만이라도 잘 배운 자손은 잘하면 부자가 될 수도 있고 설령 부자가 되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굶주림과 추위는 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많거나 권세가 있는 집에서는 그 자손을 제대로 가르치지 아니하여 그 자손으로 하여금 교만과 사치와 방종에 빠지도록 버려두는 사례가 있고, 그 결과는 몸을 망하게 하고 집안을 망하게 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모두 자손을 가르치는 도리를 잘 알지 못하는 까닭이다.
광주리에 가득한 황금을 자손에게 전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경서(經書)>를 가르치는 것이 낫고, 만 개의 이랑이나 되는 넓고 기름진 전답을 자손에게 전하는 것보다는 변변치 못한 기예(技藝)를 가르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 넷째, 친척과 화목하는 것이다.

친척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조상으로부터 갈라져 내려온 것이며, 조상을 높이면 종가(宗家)를 공경하게 되고, 종가를 공경하게 되면 친척을 공경하게 되는 것이다.
옛날에 성인(聖人)이 오복(五服)제도를 마련한 것은 그 친척의 가깝고 먼 관계에 따라 알맞게 화목하는 뜻을 밝힌 것이다.
친척끼리는 다른 사람과는 달리 살아서는 은정(恩情)으로써 서로 사랑하고, 상사(喪事)에는 서로 상복을 입고 슬픔을 나누며 서로 도와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 어버이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친척의 재산을 빼앗기도 하고, 착하고 어진 친척을 싫어하고 미워하며, 차라리 노비(奴婢)들에게는 호의호식케 하면서 자기의 가까운 친척은 굶고 헐벗게 내버려두는 수가 있는데, 이런 일은 모두 천리(天理)에 용납되지 않는 일이다.
이처럼 천리에 용납되지 않는 일은 조상들께서도 매우 노여워 할 일이며 이처럼 친척과 화목하지 않는 사람은 조상들께서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 다섯째, 어머니 친척과 아내 친척을 잘 사귀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아내편의 친척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기 쉬우나, 어머니 편의 친척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대체로 어머니편의 친척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여러 세대에 걸쳐 내려온 인친(人親)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서 이들은 어머니에 대해서도 효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조상을 공경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옛날의 성군(聖君)은 동성(同姓)의 친척과 이성(異姓)의 친척을 사랑하도록 가르치셨다.
그러나 그것을 잘 실행하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형벌제도도 마련하였는데, 이 형벌제도는 사람을 처벌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동성의 친척과 이성의 친척을 사랑하도록 권장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 여섯째, 이웃과 마을사람을 돌보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나무가 많이 모여 숲을 이루면 비바람이 가릴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이웃이 있으면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이웃이라는 것은 외형상으로 이웃한 주택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서로 돌보는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이웃을 가리키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외형상으로 이웃하여 살더라도 서로 돌보아 주는 사이가 아니면 참된 이웃이라고 할 수가 없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는 아무리 자기가 유능하다고 하더라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니되는 경우가 많다.
국가나 사회의 여러가지 보호를 받는 동시에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다시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직접 또는 간접으로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 수가 많은 것이다.
그런데 이때에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으로 더불어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공간적으로 가까운 사람으로 더불어 의지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는 이웃이나 마을사람은 우선 공간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며 이들은 서로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받기에 편리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다.
사람이 만일 이웃이나 마을사람들을 돌보지 않고 냉담하게 마음의 장벽을 쌓아 올리고 살다보면 그것이 곧 자기에게도 메아리쳐 와서 이웃이나 마을사람들로부터 소외되고 고립되고 말게 된다.
다시 말하면 이웃이나 마을사람에게 사랑을 베풀면 나에게도 그들로부터 사랑이 되돌아오게 되고, 그들에게 증오를 베풀게 되면 나에게도 그들로부터 증오가 되돌아오고 마는 것이다.
옛날부터 전해오는〈동약(洞約)〉이나〈향약(鄕約)〉은 이웃과 마을을 돌보는 아름아운 풍속을 실천하기 위하여 지역적으로 시행되었던 제도이었다.
우리나라에도〈동약〉이나〈향약〉과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종류가 발달해 오면서 이웃과 마을사람들이 서로 돌보아 주는 아름다운 전통을 창조해 왔다.

◆ 일곱째, 벗 사귀기를 신중하게 하는 것이다.

벗을 사귀는 것은 오륜(五倫)의 하나에 속하는 중요한 것이며, 사람으로 태어나서 벗을 사귀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에 속한다. 따라서 사람으로 살아나가는 이상 친구를 사귀지 않고는 아니되는 것이다.
그러나 친구에는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가 있다.

    ▶ 좋은 친구는 이른바 군자지우(君子之友)이고
    ▶ 나쁜 친구는 이른바 소인지우(小人之友)이다.

군자는 항상 남에게 유익한 일을 하지만 소인은 항상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하는 수가 많다.
그러므로 군자지우를 사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점점 인격이 수련되고 지혜가 깊어지지만 이와는 반대로 소인지우를 사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점점 타락하고 퇴보하게 된다.
마음이 곧은 친구, 신의가 있는 친구, 견문이 넓은 친구는 모두 나에게 유익한 친구가 되기 쉬우나, 편벽한 친구, 선유(善柔)한 친구, 입술발림만 잘하는 친구는 모두 나에게 해로운 친구가 되기 쉽다.

◆ 여덟째, 상사(喪事)와 제전(祭典)을 조심하는 것이다.

상사와 제전은 예로부터 성현들이 제정한 의례(儀禮)에 따라 3년간의 몽상과 그밖에 기년복, 대공복, 소공복, 시마복으로 행해지는 것이며 이러한 의례를 행하는 데는 무엇보다도 사치(奢侈)나 형식적인 절차에 사로잡히지 말고 검소하고도 서러워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상사와 제전은 모두 사람이 죽은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은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장 충격적인 일이다.
죽는 사람 자신의 삶도 그러하거니와 죽는 사람의 자식이나 형제나 부모나 친척이나 친구나 제자나 스승이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충격적인 사건이 곧 죽음이다.
그러므로 산 사람들은 죽은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 죽음을 거두어 장례하며 장례 후에는 제사를 지내며 애도하고 추념하는 것이다.
따라서 애도하고 추념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이지, 겉으로 물자만 풍부하게 쓰고 사치스럽게 하며 형식적인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애도하고 추념하는 분위기는 없고 수많은 번당이 펄렁거리고 징소리와 북소리가 요란한 것과 재물을 낭비하는 것은 모두 상례(喪禮)와 제례(祭禮)의 근본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 아홉째, 분묘(墳墓)를 소중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분묘는 어버이와 조상이 묻혀 있는 곳이다.
사람이 살아서는 편안히 집에 살아야 하는 것처럼 죽은 후에도 편안한 무덤에 묻혀 있어야 하다.
우리 조상들은 자기의 어버이가 살아 계실 때는 햇볕이 잘 들고, 비바람을 잘 막을 수 있고, 살기 편한 집에 어버이를 모시고자 하였고, 어버이가 돌아가신 후에는 어버이가 살아 계실 때와 마찬가지로 햇볕이 잘 들고 아늑하고, 깨끗한 곳에 모시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생전에 집터를 고르고, 사후(死後)에도 묘지를 고르고 고르며, 장례를 지낸 후에는 잔디를 잘 가꾸고 분묘의 둘레에는 소나무나 잣나무와 같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나무를 가꾸기도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함부로 분묘를 훼손하거나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지 못하도록 항상 감시하고 돌보아야 하는 것이다.
분묘는 대체로 인가(人家)와 떨어져 있고 비바람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봉분이 훼손되기 쉽고 잡초와 잡목이 우거져서 황폐하기 쉽기 때문에 자손들이 특별히 마음을 써서 돌보지 아니하면 아니되고, 만일 자식된 자가 어버이나 조상의 분묘를 훼손할 경우에는 나라에서 엄벌하였다고 한다.


◆ 열째, 굶주리는 사람을 진휼하는 것이다.

과학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오늘날에도 굶주리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과학문명이 발달하지 못하였던 옛날에는 굶주리는 사람이 매우 많았으리라 추측이 가능하다.
오늘날까지 남아서 전해오는 여러가지 기록에 따르면 흉년으로 곡식을 거두지 못하면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해 나가는 것이 일쑤고, 그것으로도 연명하지 못하면 부황이 나고 병들어 죽는 사람이 허다하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굶주리는 사람을 돕기 위하여 나라에서는 평소에 저장해 두었던 곡식을 풀어서 나누어주고, 곡식을 저축하고 있는 부잣집에서는 꾸어주었다가 그 이듬해에 받아들이기도 하였다.
곡식이라는 것은 백성을 위하여 하늘이 낸 것이고, 부자도 가난한 사람을 돕도록 하기 위하여 하늘이 복을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자가 굶주리는 사람을 진휼하는 것은 천리(天理)에 순응하는 것이며, 천리에 순응하면 하늘이 도와서 자손이 복을 받게 된다고 한다.
어진 군자(君子)는 곤란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돌보아주고 부자를 돕지 않는다고 한다.
부자도 항상 가난한 사람의 도움을 받고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역사자료실 안내 [1] 관리자 2005-01-05 37745
» 정속언해 --- 효(孝)의 참맛 * 2005-01-24 8243
60 모재가훈집 ChanHong 2005-01-24 8806
59 24절기(節氣) ChanHong 2005-01-21 8247
58 대한민국 헌법 ChanHong 2005-01-20 8998
57 족 보(族譜) ChanHong 2005-01-20 8249
56 선조님들께서 제향(祭享)되고 있는 서원(書院)들 [3] * 2005-01-20 8465
55 서원(書院)이란-----------------------올린이 김홍환 ChanHong 2005-01-20 8288
54 의성김씨 항렬표 ChanHong 2005-01-17 23537
53 대동보--대표적 공파 찾아보기 * 2005-01-17 8847
52 ●의성김씨 공파 뿌리줄기● [1] * 2005-01-17 17596

  •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95-54 (신도로명주소:화곡로229)문소빌딩 5층 02)796-5322 fax 02)797-9511 eskim5323@naver.com
    Copyright by Internet Total Infomation Center (인터넷종합정보센터)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김이오.넷 (金在洙)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