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고보(古譜)와 최근보에 발생한 착각의 원인 검토


① 의성김씨를 포함한 경순왕자 가계의 고보에는 8왕자만 있고, 명종인 영분공은 서차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의성김씨를 제외한 다른 왕자계 최근보에서 명종을 셋째 왕자로, 은열은 넷째로 하고 봉호를 대안군(大安君)으로 변질시켜 놓고 있다.
  확실한 문적(文籍)이나 고구(考究)함이 없이 시조의 서차를 전해 내려오는 고보와 달리 바꾸어 놓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② 경순왕자 서차에 착란을 일으키게 한 직접적인 원인

 가. 조선조 순조때 좌의정을 지낸 경주 사람인 김사목이 정조 8년(1784년) 개성부(開城府)의 오룡산 기슭에서 발견했다는
   이른바 대안군 묘지의 기록을 핑계하여 영분공의 실전휘자(失傳諱字)를 명종으로 함에서 비롯되었다.

 나. 조선조 순조 14년(1814년)에 강릉인 김계락이 짓고, 경주인 김노경이 써서 건립한 신라경순왕전비(新羅敬順王殿碑) 비명(碑銘)에
   전비박씨생자남3인여1인(前妃朴氏生子男三人女一人),
   후비왕씨생자남5인여2인(後妃王氏生子男五人女二人)
  운운한 것이 결정적으로 왕자의 서차를 그르쳐 놓았다.

 다. 이같은 견해는 진작에 여러 사람으로부터 지적된 사실이다.
   신라김씨 상계(上系)연구위원회가 간행한 회보 1979년 11월호 및 신라김씨 종무원에서 간행한
   종보 1980년 4월호에 게재 발표한 당시 종무원 사무총장 김용모의 논고문(論考文)〈대안군 은열공의 계보를 재정립〉에서 이를 지적했다.
   또 경주김씨계보연구회가 간행하는 계보연구 창간호에 게재된 <경주김씨의 파조(派祖)들>과
   그리고 신라범김씨대종원에서 1984년 10월에 발행한 신라범김씨사 제2편 제2장 제1절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③ 이른바 대안군 묘지의 착란에 대하여 대안군은 어느 가계 고보(古譜)의 기록에도 없었다.

 가. 은열(개휘 연)의 군호는 경주군이다. 고려초 군호제도의 유무는 별도로 하고, 왜냐하면 식읍을 후인이 관으로 칭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영분공파 고보에 추보(追補)하기를 경주군 휘 연, 왈 은열은 어릴 때의 이름이라고 고증하고 있다.
   경주김씨 계림군파에서는 선산김세보를 인용,
   휘 연, 일휘 은열은 봉호가 낙랑이며 부왕의 고국 경주를 습봉할 장(長)의 서차에 있어 경주김씨 직조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미루어 경주군 이외에 대안군이란 경순왕자 가운데는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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