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순왕 연대 기록

① 경순왕은 신라 진골(眞骨)인 문성왕의 5대손이며, 효종 추존(追尊) 신흥왕과 헌강왕의 제2왕녀인 계아태후와의 사이에서 탄생하였다.

왕은 927년 경애왕의 뒤를 이어 신라의 마지막 왕위에 올랐다.
왕은 재위 9년만인 935년에 나라를 고려 태조에게 양국(讓國)하니 태조는 왕으로 봉(封)하여 낙랑왕으로 삼고, 서열을 태자 위에 앉게 하였다.
또 장녀인 신란공주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이하게 하였으며 또한 고국(故國)을 경주(慶州)라 칭하고, 식읍으로 삼게 하였다.

왕은 978년 4월 4일 향년 82세로 승하하셨고, 시호(諡號)를 경순(敬順)으로 받았다.
따라서 탄신년은 897년이며, 즉위는 보령 31세 때이고, 손국(遜國)은 39세 때이다.


② 왕은 왕자를 첫째 죽방부인 박씨에게서 3남(男), 둘째 부인 낙랑공주(왕씨부인)에게서 5남, 별빈(別妃)안씨에서 1남, 모두 9남을 둔 것으로 근세보(近世譜)는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경순왕 왕자가계(王子家系)의 고보(古譜)를 조사한 바로는 신라왕 때의 왕자는 둘이었다.

이른바 마의태자와 계자(季子), 그리고 1녀가 있었다.
이어 낙랑공주(왕씨부인)와의 사이에서는 5남2녀를, 안씨부인과의 사이에서는 1남을 생산함으로써 모두 8남3녀인 것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