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匠人望言事

조회 수 4184 추천 수 132 2005.12.04 16:26:36


기술자가 본 언론인의 직업상


비단 철갑을 두른 줄기 위의
노란 얼굴은 흰 분을 발라서 형광을 반사시키고
검은 머리는 가지 끝에 첫 꽃술이 나올 때처럼
꼬불꼬불 또 이대팔 가름이라.

꼭대기에 꼿꼿이 앉은 참새의 지저귐은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흩날려 들리어 올지라도
TV속의 언변자의 목소리는
옥구슬이 정해진 궤도를 굴러가듯이 한 치의 어긋남이 없구나.

기호와 숫자에 이미 익숙해져서 문장을 모르는지라
평론하는 직업이
땀꾼에게는
그저 신기하여 딴 세상을 먹고사는 동시대인임을 느끼게 하는구나.



[塵世, 2004.6.5 대전] ...홈페이지의 새 단장을 축하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3 결혼하기 전에 서로가 이해를 했나요 [1] * 2007-09-16 4013
62 혼자 하지 맙시다. [33] id: 김홍섭김홍섭 2007-03-08 4013
61 새 해 福 많이 받으세요 [2] id: !! 2008-01-01 4011
60 사는게 괴로우신가요? * 2009-05-19 4007
59 ● 중년의 색깔들 [22] * 2007-03-14 4004
58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 [1] * 2006-10-17 3999
57 중년에 찾아든 그리움 [82] 김경환 2005-06-13 3998
56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45] * 2007-10-08 3994
55 < 예문(禮門) 에 서사(敍事)> 김일대 2005-11-25 3980
54 홀로된 엄마의 슬픈 최후 * 2009-04-27 3974
53 우리에게는 세 가지 눈이 필요합니다 [24] * 2007-01-19 3974
52 아들의 지갑 & 요즘 어머니들의 재치문답 시리즈 [2] * 2007-02-13 3969

  •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95-54 (신도로명주소:화곡로229)문소빌딩 5층 02)796-5322 fax 02)797-9511 eskim5323@naver.com
    Copyright by Internet Total Infomation Center (인터넷종합정보센터)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김이오.넷 (金在洙)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