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감

조회 수 5116 추천 수 91 2007.08.22 16:23:26
踏 雪 野 中 去,  不 須 胡 亂 行,   今 日 我 行 蹟,  遂 作 後 人 程
답 설 야 중 거,  불 수 호 란 행,   금 일 아 행 적,  수 작 후 인 정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모든 길은 先人들이 남겨 놓은 발자취이다.
오늘 우리의 行蹟도 훗날 누군가가 따르는 길이 될 수 있으니....

(서산대사의 詩 全文)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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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광원광원

2009.04.23 10:09:20

詩1
-休靜-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詩2
-李亮淵-
穿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朝我行跡 遂作後人程


* 차이 글자: 답(踏)<=>천(穿)으로, 일(日)<=>조(朝)'로 되어 있음.


* 참고: (관련 자료)

백범 김구 선생이 즐겨 붓글씨로 쓰고 인용하면서
유명해진 이 시는 흔히 서산대사(休靜, 1520~1604.1.23) 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는 실상 서산대사가 지은 것이 아니라 조선 후기
시인 이양연(李亮淵 1771-1853)의 시라고 합니다.



1.오랫동안 서산대사의 시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 등 연구에 의해 조선 후기 시인이자 광평대군의 후손인 이양연
의 시로 밝혀진 바 있다.

*출전:《大東詩選》卷之八 張三十, 《임연당 별집》5 규장각본



2. 99년 7월6일자 중앙일보 기사
(서산대사 시비 첫공개…조선중기 이전 승려 제작 추정)



'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 /불수호란행
(不須胡亂行) /금일아행적 (今日我行跡)
/수작후인정 (遂作後人程)' - (눈덮인
광야를 지나갈 때엔 함부로 걷지 말아라.
오늘 내 발자국은 마침내 후세들의 길이
되리니) 백범 김구선생이 어려운 결단을 내릴 때마다
되새겼던 시로 유명한 서산대사의 선시 (禪詩) 다.

서산대사 (1520~1604) 는 선조 25년 (1592년) 임진왜란때
의승병 (義僧兵) 을 일으켜 이듬해 서울 수복의 공을 세운 후
제자 유정 (惟政) 대사에게 대임을 넘겨주고 묘향산 원적암
(圓寂庵)에 들어가 일생을 마친 고승. 서산대사의 이 선시를
조선 중기 이전에 자연석에 새겨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시비
(詩碑)가 최근 공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폭 25㎝.길이 90㎝의 빛바랜 화강암에 새겨진 이 시비는
8년전 문화재소장가 이원기 (李元基.70) 씨가 서울의
골동품점에서 구입해 보관해오다 본지에 공개했다.

李씨는 "처음엔 서산대사의 선시인줄 모르고 그냥 내용이
좋아 구입.보관해 왔다" 며 "최근 백범 서거 50주년을 다룬
일간지의 기사를 보고 서산대사의 작품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 원래 시비가 있던 자리에 대해 "남한산성 어딘가에
방치돼 있던 것이란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고 말했다.

시비 탁본 과정을 지켜본 한국문학비건립동호회 이상보
(李相寶) 회장 (국민대 명예교수.국문학) 은 "이 땅에 변변한
시비 하나 없어 문학비 건립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귀중한 서산대사 시비가 발견돼 매우 기쁘고 놀랍다" 고 말했다.

또 금석문을 전공한 서예가 정상옥 (鄭祥玉) 교수 (홍익대)
는 "서체는 중국 위진남북조 시대때 유행했던 해서체(육조체)로
적어도 조선 중기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남한산성 부근의
폐사지 (廢寺地)에서 나왔다면 서산대사를 존경하던 승려들이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99년 7월6일자 중앙일보에서 본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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