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마음

조회 수 4197 추천 수 98 2007.08.16 16:40:54
어머니는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배부르다,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어도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 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후로

아! 어머니!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1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73] * 2008-03-13 4266
110 [1] id: 김홍섭김홍섭 2007-02-08 4251
109 성철스님 주례사(일생동안 딱 두번의 주례중 하나) * 2008-02-15 4231
108 < 옛 꿈 이 서린 정( 情) 든 그 산하(山河) > [1] 김일대 2007-11-25 4225
107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말 [1] * 2008-01-06 4218
106 당신 옆에 이런 사람이 있나요? [21] * 2008-02-26 4213
105 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2006-03-09 4213
104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1] * 2005-06-30 4209
103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소 [4] * 2006-03-24 4204
102 은퇴의 덫 * 2007-08-25 4200
» 어머니 마음 [37] id: !! 2007-08-16 4197
100 태마별 소고 [3] 김익상 2005-01-05 4191

  •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95-54 (신도로명주소:화곡로229)문소빌딩 5층 02)796-5322 fax 02)797-9511 eskim5323@naver.com
    Copyright by Internet Total Infomation Center (인터넷종합정보센터)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김이오.넷 (金在洙)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