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소

조회 수 4205 추천 수 117 2006.03.24 11:51:50

●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소

남들은 아이 하나 키우기도 힘들다고 하는데
셋이나 낳고도 힘든 표정하나 없이
잘 키워 주니 고맙습니다.

남들처럼 아이들 학원도 마음대로 못 보내도
의기소침하지 않고 당당히 살아 주니 고맙습니다.

모처럼 일찍 들어간다고 전화라도 하는 날이면
정성들인 저녁을 준비해 주는 것도 고맙습니다.

당신은 옷 한 두 벌로 몇 해를 살아와도
항상 내 양복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당신 고맙습니다.

항상 내 얼굴만 보고 건강을 염려해 주며
챙겨 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쌓인 스트레스에 당신을 괴롭게 해도
되받아 치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참아 준 당신이 고맙습니다.

때로는 격려자로, 때로는 위로자로,
때로는 내 어머니의 넓은 마음으로
사랑해 주니 당신이 고맙습니다.

생일날 제대로 된 선물 한 가지 못 챙겨도
짜증 한번 없이 그저 내 빈 주머니 챙겨 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지나온 결혼 생활 중에 아버님이 중풍으로 쓰러지시는 등
괴로웠던 날과 견디기 힘든 날도 많았지만,
당신이 내 곁에 있어 내가 인생을 잘 살아온 것 같아 고맙습니다.

때로는 밖에서는 잘하고
집안에서는 못하는 남편이라 투정도 하지만
또 다시 밖으로 챙겨야 할 일이 생기면
나보다 더 잘 챙겨 주는 당신이 고맙습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며
가슴 뭉클하게 여미는 당신의 고마움이
앞으로도 영원하리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당신이 너무너무 고마워집니다.

이제 살아온 날보다 더 긴 결혼의 여정을
기도로 행복을 일구도록,
이 세상에서 유일한 남편이자
유일한 당신의 사랑이 되도록,
나도 당신처럼 노력하리라 마음먹어 봅니다.

글쓴이 *** 이재찬

-----------------------------------------------------------------

아내...
생판 모르는 남남이 만나
슬픔과 기쁨, 고난과 희망, 역경과 광명...
세상 온갖 일들을 함께 나누니
어느 새 내 살 아픈 것보다 그 사람 아픈 게 먼저 보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1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73] * 2008-03-13 4266
110 [1] id: 김홍섭김홍섭 2007-02-08 4251
109 성철스님 주례사(일생동안 딱 두번의 주례중 하나) * 2008-02-15 4233
108 < 옛 꿈 이 서린 정( 情) 든 그 산하(山河) > [1] 김일대 2007-11-25 4225
107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말 [1] * 2008-01-06 4218
106 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 2006-03-09 4215
105 당신 옆에 이런 사람이 있나요? [21] * 2008-02-26 4213
104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1] * 2005-06-30 4209
»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소 [4] * 2006-03-24 4205
102 은퇴의 덫 * 2007-08-25 4201
101 어머니 마음 [37] id: !! 2007-08-16 4198
100 태마별 소고 [3] 김익상 2005-01-05 4191

  •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95-54 (신도로명주소:화곡로229)문소빌딩 5층 02)796-5322 fax 02)797-9511 eskim5323@naver.com
    Copyright by Internet Total Infomation Center (인터넷종합정보센터)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김이오.넷 (金在洙)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