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윤리를 불명히 하라/명륜(明倫)

조회 수 5132 추천 수 186 2005.01.24 09:00:17

2. 윤리를 분명히 하라[明倫]

◐ 아버지와 자식 사이엔 친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有親]

[원문] 有親云者, 父慈子孝之義也. 子之於父, 志體之養, 必誠心敬, 父之於子, 以嘉言善行, 朝訓暮導. 爲父者, 以孟子所謂 ‘責善則離, 離則不詳’. 莫大之訓爲準, 爲子者, 以了翁所謂 ‘天下無不是底父母’ 之句, 爲心, 可爲親矣.

아버지는 인자하고 자식은 효성스러워야 한다는 뜻이다.
자식이 아버지에게는 몸을 받았음을 뜻하고,
봉양하되 반드시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공경하고,
아버지는 자식에게 아름다운 말과 착한 행실로써 아침에 가르치고 저녁에 인도할 것이다.
아버지된 사람이《맹자》의 이른바,
“착한 행실을 책망하면 떠나고, 떠나면 상서롭지 못하다.”라는 큰 교훈을 기준으로 삼고,
아들된 사람이 요옹(了翁)의 이른바
“세상에는 곧 부모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데가 없다.”는
문귀를 마음가짐으로 삼으면 가히 친밀히 사랑하게 될 것이다.


◐ 임금과 신하 사이엔 의리가 있어야 한다.[有義]

[원문] 有義云者,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君之於臣, 幣聘而禮, 貌之以世祿之政, 爲心, 爲臣者, 勿欺以直諫, 臨難苑節, 可以合議矣.

임금은 신하를 부리되 예의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기되 충성으로써 한다는 뜻이다.
임금이 신하에게 예의를 갖추어 초빙하고,
자자손손 국록을 물려줄 수 있는 정사를 마음가짐으로 삼고,
신하된 사람이 속이지 않고 바르게 간하고,
어려운 일에 다달아 충성된 절개를 다하면 가히 의리에 부합한다고 할 것이다.


◐ 남편과 아내 사이엔 분별이 있어야 한다.[有別]

[원문] 有別云者, 爲宮室辨內外, 男不言內, 女不言外, 授受不親, 敬之以禮, 待之如賓, 可謂有別矣.

부부가 되어서는 안팎의 일을 분별하여야 된다는 뜻이다.
남자는 집안 일을 말하지 않고,
여자는 바깥 일을 말하지 않으며 주고 받는 일을 가까이 하지 않고,
공경하기를 예의로써 하고,
대접하기를 손님 모시듯 하는 것을 가히 분별이 있다고 이를 것이다.


◐ 벗과 벗 사이엔 믿음이 있어야 한다.[有信]

[원문] 有信云者, 有過則必責善, 有善則必相慶, 忠告而善導之, 可所以虞廷五敎之敷, 藍田鄕約之成, 彰彰明矣.

잘못이 있으면 반드시 책망하여 착하게 만들고,
착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서로 즐거워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서로 충고하고 선도하는 것은 가히 우(虞)나라 조정(순임금)이 다섯 가지 가르침(五敎)으로
곧 오륜을 편 까닭이고, 남전향약(藍田鄕約)의 경계하는 말에도 밝게 드러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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