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일기 (김연대 시인)

조회 수 5331 추천 수 0 2017.10.27 16:49:20


                            상인일기

                                                                                김연대  


하늘에 해가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점포는 문이 열려있어야 한다

하늘에 별이 없는 날이라 해도

나의 장부엔 매상이 있어야 한다.

메뚜기 이마에 앉아서라도

전은 펴야 한다

강물이라도 잡히고

달빛이라도 베어 팔아야 한다

 

일이 없으면 별이라도 세고

구구단이라도 외워야 한다.

 

손톱 끝에 자라나는 황금의 톱날을

무료히 썰어내고 앉았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

옷을 벗고 힘이라도 팔아야 한다

힘을 팔지 못하면 혼이라도 팔아야 한다.

 

상인은 오직 팔아야 하는 사람

팔아서 세상을 유익하게 해야 하는 사람

그렇치 못하면 가게문에다

묘지라고 써 붙여야 한다.

 

이 시는 경북 안동시 길안면 대곡리에 살고있는 김연대(청계공 후 약봉공파)시인의 시입니다. 김연대 시인은 서울, 인천, 대구 등지에서 40여년 살다가 2003년 안동으로 귀향하였으며 2014년 고향 마을에 김연대문학 점심관 을 개관하고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종중일에도 남다른 열정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위의 시 <상인일기>"안동김씨 대종회" 홈페이지에 안동 사는 김연대 시인의 시로 올라가 1,000건에 달하는 접속이 있어서 시인의 본관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내리게 하고 본 홈피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시인은 꿈의 가출등 다섯 권의 시집을 저술하였으며 아시아시인.작가협의회 시예술상과 이상화시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 이력사항
  - 金淵大(김연대),號 : 訥雲世 (눌운세) 1942.3.10생(75)
  - 경북 안동시 길안면 대곡리 782 한실마을 (하지길 76)  (金淵大文學點心館)
 

● 경력사항
  - 대구경북불교문인협회회장
  - 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
  - 한국시인협회회원

  - 아시아시인작가협의회 시예술상, 이상화 시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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