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의 색깔들

조회 수 4002 추천 수 85 2007.03.14 16:06:28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었고,
서로 자리를 비우면 불편하고 불안한 또 다른 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흘기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며 산다.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꾸어갈 줄 안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이다.

* 좋은 글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23 아버지의 마음 [2] * 2007-02-26 4049
122 어미가 나뭇잎을 뿌려서 표시를 해두었다 [81] * 2007-02-26 4613
121 ** 가정을 무너지게 하는 것들 --- [25] * 2007-02-26 3747
120 우린 그보다 행복해---(22살, 결혼한 그녀의 사연) [1] * 2007-03-06 3863
119 혼자 하지 맙시다. [33] id: 김홍섭김홍섭 2007-03-08 4013
118 전화번호부에 있는 실존 이름들 [1] [1] * 2007-03-12 4110
117 고스톱 속에도 인생 진리가 [1] * 2007-03-12 3915
» ● 중년의 색깔들 [22] * 2007-03-14 4002
115 껍질만 남은 곤충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66] * 2007-03-14 4020
114 ● 어느 딸아이가 흘리는 눈물 * 2007-03-14 4679
113 당신은 몇번으로 살고 계시나요 [91] * 2007-03-19 4435
112 行列(항렬)이 주는 의미 김홍엽 2007-03-22 6287

  •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95-54 (신도로명주소:화곡로229)문소빌딩 5층 02)796-5322 fax 02)797-9511 eskim5323@naver.com
    Copyright by Internet Total Infomation Center (인터넷종합정보센터)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김이오.넷 (金在洙)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