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정부의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으로 한 동포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다른 방법을 몰라 이렇게 인터넷에 띄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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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퇴거명령서’, 이제 ‘死地’로 돌아가야 한다

9월 6일 저녁 신대방동에 사는 김정철(26세.중국동포)씨 집에 법무부단속반 직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주위에 잠복해 있다 김정철 씨가 퇴근하자 그를 체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정철 씨는 몹시 당황했고 피할 겨를도 없이 외마디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의 손목에 차디찬 수갑이 채워졌습니다.

 

정철 씨는 가족들과 작별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강제로 차에 실렸습니다. 그는 난민신청자였습니다. 중국에서 박해 중인 파룬궁 수련을 하고 있었기에 박해를 피해 한국으로 피신해 왔지만 한국은 그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가 지은 죄가 그렇게 엄중했는지 서울출입국관리소에 수감된 그는 밤새 조사를 거쳐 새벽 2시경 화성외국인보호소로 급히 이송됐습니다. 그리고 즉시 최후통첩이 발부됐습니다. ‘강제퇴거명령서’였습니다. 이제 그는 돌아가야 합니다. 자유가 없는 그곳, 죽음을 피해 도망쳐 나왔던 혹독한 땅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돌아 갈 수가 없습니다!! 자유의 땅 한국으로 왔지만…

 

중국에서 살던 김정철 씨는 몇 년 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위로 자라는 나무도 뿌리는 땅에 박혀있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은 이국땅에서 태어나 자란 정철 씨에게도 마음의 고향이었고, 자유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대만큼 한국은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동포라고 해도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연변 사투리의 조선족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들 중에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정철 씨가 난민신청을 냈다고 하자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돈 벌러 온 거잖아? 왔으면 조용히 돈만 벌고 갈 것이지···무슨 난민이야?.” 주변 사람들이 돈 없이 살 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한국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비린내 나는 파룬궁 탄압을 피해서였고, 

다른 하나는···  중국 당국에 의해 억압 받지 않고 자유롭게 수련하고 싶어서였습니다.

 

그에게 수련은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게 했고, 제2의 인생을 살게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박한 소원을 중국에서는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이 잔혹한··· ‘박해’ 때문이었습니다.

 

중국 전역을 뒤덮은 짙은 먹구름 , 99년 7월 20일, 당시 국가 주석 장쩌민은 ‘파룬궁 탄압’을 선포하고 파룬궁박해전담기구인 610 사무실을 전국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당국의 지시로 탁월한 심신건강 효과로 파룬궁을 극찬했던 TV, 라디오, 신문은 일제히 파룬궁 비난하기에 앞장섰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공터마다 수십, 수백, 수천 명이 모여 연공하던 중국의 독특한 아침풍경도 공안의 수색과 체포로 사라지고 살벌해졌습니다.

 

그런데 평범했던 그들이 연행될 만큼 죄를 범했을까요. 그들은 단지 진(眞)선(善)인(忍)으로 마음을 닦고 수련했을 뿐이었습니다. 높은 도덕성을 지녔고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탄압의 근거가 될 수 있을까요.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좋은 사람은 사회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들을 불법으로 감금하고 탄압한 것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을까요. 자그마치 12년 동안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룬궁 수련생 3400명 이상이 박해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러나 그 보다 훨씬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아무도 모르게 산채로 장기를 적출 당해 가족들도 모르게 죽었고 시체는 소각 당했습니다. 그 숫자는 수만 명에 이릅니다. 아우슈비츠보다도 더한 이곳이 죽음의 땅이 아니란 말입니까.
 
김정철의 어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수련생들처럼 그녀도 파룬궁을 수련한 후 몸이 건강해지고 마음도 선량하게 변했습니다. 파룬궁을 탄압하자, 파룬궁은 좋은 수련이라는  것을 알리다가 체포되어 베이징 노동교양소에서 2년간 감금됐습니다. 갖은 고문과 폭행에 시달리다 한국으로 건너온 그녀는 얼마 전 대법원에서 난민소송 도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국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난민’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압록강을 건너 가까스로 탈출한 탈북자가 강제 송환되어 북한으로 돌아갔을 때, 그들에게 남은 건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을 돌려보낸다면 그들에게 남은 것은 ‘죽음’ 뿐입니다. 이해와 관용으로 보호받을 수만 있다면 그들이 탈출을 감행했을까요. 

 

파룬궁 수련생 강제송환도 세계가 나서서 반대하고 있지만, 한국은 방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강제송환 시켜 박해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 러시아가 파룬궁 수련생 한 명을 강제 송환시킨 일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이후, 어느 국가도 단 한 명 강제 송환시킨 적이 없습니다. 유엔난민협약에도 가입된 한국은 지금까지 벌써 10명을 강제송환 시켰습니다. 송환된 그들 중 다수는 실종되거나 연락이 끊겨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뉴욕 '양심의 호소'란 단체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에 기여한 상을 받았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자유. 허울만 있고 내실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전 세계 평화대통령인 유엔사무총장이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우리는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누군가 인권과 자유를 호소할 때 우리의 마음이 차갑기만 하다면, 우리가 진정 민주주의 인권, 자유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사지(死地)에서 탈출한 사람을 다시 사지(死地)로 몰아넣는다는 것은 ‘당신이 죽어도 어쩔 수 없다’거나 ‘당신이 죽어도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정철은 우리의 동포입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한 그를 다시 돌려보내시겠습니까. 아니면 그에게 ‘이제 당신은 안전하다.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 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주겠습니까.

여러분의 마음속에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남아있다면, 측은한 마음과 양심이 살아있다면, 그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그를 살릴 수 있는 것은 당신의 사랑, 그리고 실천입니다.

 

종친회측의 (법무부나 청와대쪽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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